convergence

나는 사용하기 위한 사물을 만든다. 용기와 같은 작은 사물에서부터 조명등, 의자와 같은 가구까지 크기와 형식이 다양하지만 생활공간에서 사용하기 위해 제작되었다는 점은 동일하다.

이들은 금속공예의 여러 기술이 동원되어 제작된 공예품이다. 산업적 방식으로 양산된 공산품과는 구별된다. 금속판을 가공하고 조합하여 공간적인 구조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그리고 도금이나 옻칠과 같은 표면의 마감에서 오랜 기간을 통해 연마한 전통적인 공예기법들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응용되었다.

조형적 측면에서 나는 ‘융합’이라는 형태적, 상징적 주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작품을 통해 표현하였다. 융합은 둘 이상의 개체가 하나의 형상으로 흡수, 통일되는 현상이다. 동일한 형태를 그대로 반복하거나 크기를 변화시켜 결합할 수 있고, 회전 또는 적층을 통해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색상이나 질감의 대비를 통해서도 표현할 수 있다.

특히 금속판의 성형을 통해 둘 이상의 단위체가 한 몸으로 결합된 기형(hollowware)을 만드는 작업은 그동안 진행한 나의 작업에서 중심을 이룬다. 이 결합을 위해서는 결합되는 각 형태의 내부 공간, 즉 비워진 공간이 정교하게 맞물려야 한다. 하나의 형이 다른 형과 교차하거나 관통할 때 만들어지는 우연적인 선과 공간들이 만드는 모습은 예측불허하다. 이들이 만드는 세부들은 보는 각도에 따라 변하면서 시각적이고 심리적인 신선함을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나의 작품에서 구현된 융합된 형태감은 분리, 분열을 극복하는 일체감을 조성한다. 이는 형태적인 흥미로움을 넘어서는 심리적인 치유의 기능을 갖기도 한다. 

I make functional objects. From small objects like bowls to lamps or chairs, even though my objects are different shapes and sizes, they are all utilitarian pieces for everyday life. They are made by various metalsmithing techniques, which are different from mass production processes. To fabricate metal structures and apply lacquer on the surfaces, I use both traditional and non-traditional metalsmithing techniques that I practiced for a long time.

I explore the idea of ‘Convergence’ visually and symbolically from an aesthetical perspective of view. The convergence means combining and merging process for two or more elements to become one. It can be a blend of repetitive same elements or different sizes of components and can be a rotation or an accumulation of objects. Moreover, we can also observe the image of convergence from color and contrast of texture.

My practice focuses on creating hollowwares that have two or more elements that are combined with a fabrication technique using sheet metal. The combining process requires a perfect fit of the separated metal objects, and my rigorous metalsmithing process for exquisite fabrication of them eventually allows them to be a single hollow metal piece. The converged objects provide unexpected visual images when two different shapes are crossing or allowing an intersection to each other.

The details from it can be looks different from the perspective of views, and these differences create a possibility for various visual interpretations and geometrical sense of harmony. Consequently, the convergence in my pieces create aesthetically harmonious shape, which is overcoming separation or division. It also provides sense of healing for people today, more than visual aesthetic.